🚨 한국 자동차 가격경쟁력 '뚝'… 부품 협력사도 도미노 직격탄

오늘의 경제 뉴스 | 2025.02.12

📌 한국 자동차 가격경쟁력 '뚝'… 부품 협력사도 도미노 직격탄

💬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면서 한국 수출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자동차 원자재인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이어 완성차에도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미국 내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부품 협력사까지 연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1️⃣ 쉽게 이해하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그 파급효과를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관세는 외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부과하는 일종의 세금입니다. 만약 한국산 자동차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나 기아차의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3만 달러에 판매되던 현대차가 10%의 관세가 부과되면 3만 3천 달러로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가격이 오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미국 소비자들은 같은 성능의 차를 더 비싸게 사야 하므로, 한국차 대신 가격이 비슷한 미국산이나 다른 나라 자동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국 한국 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미 자동차의 원자재인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라, 자동차 생산 원가 자체가 상승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완성차에도 추가 관세가 붙는다면 이중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셈이죠.

그리고 이 영향은 완성차 업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현대차나 기아차의 미국 수출이 줄어들면, 이들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수많은 중소 협력업체들도 주문 감소로 타격을 입게 됩니다. 자동차 한 대는 약 2~3만 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약 400~500개의 협력사가 공급합니다. 완성차 수출이 10% 줄어든다면, 이 모든 협력사의 매출도 함께 감소하는 연쇄 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이 자동차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의약품 등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에도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어, 우리 경제의 핵심 산업 전반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이러한 보호무역 조치의 확산은 경제 전체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2️⃣ 경제 용어

📕 수출의존도

수출의존도는 국가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한국은 GDP 대비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 2024년 기준 한국의 수출의존도는 약 40%로, OECD 평균(28%)보다 높은 수준이다.
• 수출의존도가 높을수록 글로벌 무역 환경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취약할 수 있다.

📕 가격경쟁력

가격경쟁력은 제품이 시장에서 가격 측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원가, 환율, 관세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 관세 부과는 직접적으로 수출 제품의 가격을 상승시켜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킨다.
• 한국 자동차의 미국 시장 가격경쟁력은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해왔으나, 관세 부과로 이러한 강점이 약화될 수 있다.

📕 자동차 부품 협력사

자동차 부품 협력사는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 한국에는 약 3,000개의 자동차 부품 협력사가 있으며, 이 중 1차 협력사는 약 400~500개 정도다.
• 부품 협력사의 대부분은 중소·중견기업으로, 완성차 업체의 수출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 보호무역주의

보호무역주의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 부과 등을 통해 수입을 제한하는 무역 정책을 말한다.

•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는 보호무역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 보호무역주의는 단기적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교역 위축과 경제 효율성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3️⃣ 원리와 경제 전망

💡 자동차 산업 관세 부과의 영향과 메커니즘

•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검토는 단순한 무역 조치를 넘어 복합적인 경제적, 산업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첫째, 관세 부과는 한국 자동차의 가격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는 복잡한 가치사슬을 가진 제품으로, 이미 원자재(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인 상황에서 완성차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면 이중의 비용 상승이 발생한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에 수출하는 차량의 평균 가격이 3만 달러 수준이라고 할 때, 10%의 관세는 대당 3,000달러의 추가 비용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 둘째, 가격 상승은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10%의 가격 상승은 평균적으로 7~8%의 수요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현대·기아차의 2024년 미국 시장 점유율이 약 10%인 점을 고려하면,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은 시장 점유율 하락과 함께 절대적인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중저가 세그먼트에서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셋째, 이러한 영향은 부품 공급망 전체로 확산된다. 자동차 한 대는 평균 2~3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며, 이를 다양한 계층의 협력사가 공급한다. 완성차 생산량 감소는 이들 부품 협력사들의 공급량 감소로 직결된다. 특히 특정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부품 협력사들은 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대형 1차 협력사를 넘어, 이들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2, 3차 협력사들까지 연쇄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 넷째, 관세의 영향은 자동차 유형과 생산지에 따라 차별화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내 앨라배마, 조지아 공장에서 일부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들 모델은 관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반면, 제네시스와 같은 고급 브랜드나 특수 모델들은 여전히 한국에서 생산되어 수출되는 비중이 높아 관세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생산 전략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이러한 복합적 영향을 고려할 때, 자동차 관세 부과는 단순한 가격 인상을 넘어 산업 구조와 경쟁 환경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정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가치사슬이 긴밀하게 연결된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이러한 영향은 국경을 넘어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도미노 위기와 산업 생태계 영향

•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수많은 부품 협력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관세로 인한 충격은 이 생태계 전체에 파급효과를 미친다.

  • 첫째, 한국 자동차 부품 산업의 구조적 특성이 위기를 증폭시킬 수 있다. 한국의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은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으로, 자금력과 위기 대응 능력이 제한적이다. 또한 많은 협력사들이 특정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차 협력사의 약 70%가 특정 완성차 업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50%를 넘는다.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은 완성차 수출 감소 시 협력사들의 연쇄적인 경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 둘째, 부품 협력사의 위기는 고용과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자동차 부품 산업은 약 23만 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을 포함하면 그 영향력은 더욱 크다. 특히 현대·기아차 공장과 협력사들이 집중된 울산, 경기 남부, 충청 지역 등의 지역 경제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산업 위축이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셋째, 한계 기업의 도산과 산업 재편이 가속화될 수 있다. 이미 전기차 전환, 디지털화 등 산업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해온 부품 협력사들은 추가적인 수출 감소 충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자체 기술력과 해외 진출 역량이 부족한 2, 3차 협력사들 중에서는 경영 위기와 도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고용 불안과 산업 공백을 초래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산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 넷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현지화 전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관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 내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핵심 부품 협력사들의 동반 진출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현대·기아차는 미국 내 추가 공장 설립과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자금력과 해외 진출 역량이 있는 대형 협력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으나, 국내 중소 협력사들에게는 추가적인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 다섯째, 기술력과 다변화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이번 위기를 통해 특정 완성차나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협력사들의 취약성이 드러날 것이다.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 거래선 다변화, 비자동차 부문으로의 사업 확장 등 다양한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부품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들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처럼 자동차 관세로 인한 영향은 완성차를 넘어 광범위한 산업 생태계에 파급효과를 미치며, 특히 취약한 중소 협력사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 차원의 문제를 넘어 고용, 지역 경제, 산업 구조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책적 관심과 대응이 필요한 사안임을 시사한다.

💡 산업 위기 대응 전략과 정책 방향

• 자동차 산업에 대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 a업계, 기업 차원의 다차원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 첫째, 정부 차원의 통상 외교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미국과의 적극적인 통상 협상을 통해 관세 면제나 최소화를 모색해야 한다. 한미FTA를 기반으로 한 법적 대응, 자동차 부문의 미국 내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 기여를 강조하는 협상 전략 등이 고려될 수 있다. 또한 WTO 제소 등 다자간 무역 규범을 활용한 대응도 병행해야 한다. 국내적으로는 자동차 부품 협력사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수출 보험 확대, 금융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단기적 충격을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 둘째, 산업계 차원의 공동 대응과 생태계 강화가 중요하다. 완성차 업체와 부품 협력사 간의 상생협력을 강화하여 위기를 공동으로 대응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공정한 납품단가 조정, 기술 공유, 해외 시장 공동 개척 등의 협력이 요구된다. 또한 산업 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R&D 인프라, 시험·인증 시설, 정보 공유 플랫폼 등을 구축하여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 셋째, 기업 차원의 구조적 체질 개선과 사업 전략 재정립이 시급하다.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특정 완성차나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변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납품 확대, 애프터마켓 사업 강화, 신산업 분야로의 진출 등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친환경 기술 개발,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넷째,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 전기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으로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부품 기업들도 사업 모델 혁신과 기술 역량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전자, 배터리 등 신성장 영역에서의 역량 확보가 중요하며, 이러한 전환을 위한 인력 양성과 조직 문화 혁신도 병행되어야 한다.

  • 다섯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비한 현지화와 리스크 관리 전략이 중요하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할 것이다. 기업들은 주요 시장 내 생산 기반 확보, 핵심 부품의 조달처 다변화, 지역별 맞춤형 제품 전략 등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특히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직접 투자나 합작, 기술 제휴 등 다양한 방식의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 이러한 다층적 대응 전략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은 보호무역주의라는 단기적 위협을 극복하고, 나아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정부,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이러한 전환의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4️⃣ 결론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검토는 단순한 무역 정책을 넘어 한국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도전 요인이다. 특히 이미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정된 상황에서 완성차에 대한 추가 관세는 이중의 부담으로 작용하여 가격경쟁력 약화와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위기는 완성차 업체를 넘어 부품 협력사로 확산되는 도미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한국의 자동차 부품 산업은 약 3,000개 기업에 23만 명이 종사하는 중요한 제조업 기반으로, 협력사 대부분이 중소·중견기업이라는 점에서 충격 흡수 능력이 제한적이다. 특히 특정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독자적인 기술력이 부족한 2, 3차 협력사들은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정부 차원의 통상 협상 노력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중요하다. 미국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관세 면제나 최소화를 모색하고,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수출 보험 확대 등을 통해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 또한 완성차 업체와 부품 협력사 간의 상생협력을 강화하여 위기를 공동으로 대응하는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위기를 산업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부품 기업들은 특정 완성차나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변화 전략,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기술 개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현지화 전략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사업 모델 혁신과 기술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정부 정책 역시 단기적 위기 관리를 넘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기적 관점의 지원이 필요하다. R&D 투자 확대, 산업 인프라 구축, 글로벌 인재 양성, 규제 합리화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 또한, 산업 구조조정과 함께 고용 안정,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완책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은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단기적인 위기 극복을 넘어, 이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완성차 업체와 부품 협력사, 정부와 민간이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국 자동차 산업이 지난 수십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이룬 성공의 역사는, 이번 위기 역시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저력이 있음을 시사한다.